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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협 한라봉, 오렌지 고장 미국에 “사상 첫 수출”
서귀포농협 한라봉, 오렌지 고장 미국에 “사상 첫 수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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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뉴욕지역에 2014년산 13톤 시범수출
서귀포농협이 미국에 수출할 한라봉을 선과하고 있다.

제주산 한라봉이 사상 처음 오렌지고장 미국시장에 수출길에 나선다.

서귀포농협은 노지감귤에 이어 한라봉을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3월3~4일 이틀 동안 13톤을 선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5톤은 미국 LA(로스엔젤리스), 나머지 6.5톤은 뉴욕으로 향한다.

이번 시범수출되는 한라봉은 2014년산 크기 13~15과(1개 200~230g)로, 농가 수취가는 1㎏에 3000원(3월3일 가락동시세 2500~2700원선)이다.

서귀포농협 한라봉은 미국 주 수출지역인 LA뿐만 아니라 뉴욕에 까지 수출을 진행하고, 미국 현지에서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상류층을 겨냥해 팔 예정이다.

서귀포시 토평동 미국수출 전용 선과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이 수출 한라봉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산 감귤은 지난 2010년 3월 한·미식물검역회의에서‘소독과 수출검사’만으로 온주(노지)감귤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장성이 강한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는 감귤상품 분류체계가 달라 수출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는 만감류 수출을 위해 지난 2010년 9월 28일 국립식물검역원에 제주산 한라봉 대미수출 전략상품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수차례에 걸쳐 생과실 수입요건 검역협상에서 논의를 진행하다 지난해 7월 29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한라봉과 천혜향 생과실 수입요건' 입법 예고됐다.

수입요건 발효 예정일인 지난해 9월 29일부터 한라봉 미국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오상헌 서귀포농협 팀장은“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 반응을 면밀히 조사, 2015년산 한라봉감귤은 선호과수, 포장, 디자인 등 전반적인 마케팅 방안을 검토해 50~60농가에서 500톤 이상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국내에서 가격형성이 부진한 한라봉을 수출추진으로 반드시 가격을 끌어 올려 제주 명품 만감류 명성을 되찾고 농가의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산 노지감귤 미국수출은 지난해 11월 미국 서부 항운노조 태업사태로 수출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서귀포농협은 지난 2011년 이래 꾸준히 미국시장에 노지감귤 1000여 톤을 수출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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