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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을기업, 희망과 행복의 마중물
[기고] 마을기업, 희망과 행복의 마중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2.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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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광철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
임광철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

'마을 기업'은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수익사업을 펼쳐나가는 기업이다.

마을 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출자자 구성원 중 지역주민 비율이 70%이상 되어야 하며, 고용 인력도 70%이상 주민을 고용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마을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민 간 협력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나라든지 개발 위주의 발전 시대에는 경쟁이 발전이 큰 힘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발전이 된 다음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중요한 가치이다. 경쟁의 산물이 성과라면 협력의 산물은 행복이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은 협력보다는 경쟁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려고 한다. 기업에서 수익을 위하여 품위를 잃은 행동과 사고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보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벌고 소득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행복지수는 제 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

모 TV 개그프로그램에서 나왔던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 참 저질스럽다. 1등은 행복할지 모르지만 나머지는 행복이 높아지지 않는 사회라면 우리는 과연 올바른 사회에서 살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 속에서 마을기업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주민 간 협력 속에서 발전해 가는 기업, 일반 기업에 비하여 소득 구조는 조금 약할지 몰라도,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기업이 마을기업이다.

영화 라디오스타의 안성기(박민수 역)의 대사가 생각난다.

“자기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멋진 대사이다.

지역의 도움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찬란한 빛을 내고 있는 마을 기업이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마중물이 아닌가 한다.

우리시에도 10여개의 마을기업이 있다. 그중에 한곳은 2014년 전국 10대 마을 기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 한곳은 대한민국마을기업박람회에서 홍보부스운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마을 기업을 갖고 있는 서귀포시의 힘의 원천은 협력과 가치의 소중함이다. 올해도 우리시는 경쟁의 힘보다 더 큰 힘은 협력의 힘이라는 철학으로 마을기업을 통하여 공동체를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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