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진 여성지검장 탄생 축하…무리한 소송으로 진통 겪는 일 없게 해 달라”
제주지방검찰청에 여성 지검장이 취임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했다 해임됐던 진영옥 교사의 복직승소판결에 힘을 실어 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3일 “제주지검장에 조희진 첫 여성검사장이 취임한 것에 대해 제주 시민사회의 기대는 매우 크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진 교사의 고통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5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사)제주여성인권연대도 “지금까지 진 교사가 겪었던 큰 고충만큼이나 제주교육계에 필요한 것은 무리한 소송으로 또다시 진통을 겪게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이 아니”라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고 법적 갈등을 끝내 줄 것을 강조했다.
여성연대는 “제주교육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마인드로 갈 수 있도록 검찰 또한 이를 지지해 줘야 마땅하다”며 “시민들의 판단을 제주지검은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적극 환영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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