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완강기 줄 목에 감겨 … 군 당국 사망원인 등 조사중
강정마을 내 해군 관사 건립 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 관련 업무에 투입됐던 장교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사령부 소속 장 모 대위(26)가 1일 새벽 6시 서귀포시 소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군 측에 따르면 장 대위는 지난 1월 31일 군 관사 건립을 위한 행정대집행 관련 업무를 강정마을 현장에서 밤늦게까지 지원하고 인근 모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위는 함께 투숙했던 동료에 의해 처음 발견돼 경찰과 헌병대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제주방어사령부 정훈과장으로 발령돼 근무해오던 장 대위는 31일 군 관사 공사장 앞 행정대집행 관련 공보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강정마을에 와있었다.
해군은 장 대위가 모텔 완강기 줄에 목이 감긴 채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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