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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태환 지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문]김태환 지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0.04 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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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지사 취임 100일에 즈음하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 출범과 도지사 취임 100일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별자치도의 힘찬 항해를 함께 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순항을 위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특별자치도 소속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그리고 지난달 불의의 가스폭발 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실의에 잠겨 있는 노형동 피해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도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정은 지난 100일 동안 특별자치제의 연착륙 기반조성을 위해, 도민대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자치역량 강화를 핵심 도정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산통합과 행정시 체제 전환에 따른 민원 불편 등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정은 행정시 체제 전환에 따른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일례로 각 읍․면․동에 공무원 70명을 추가로 배치하여 상수도 업무 관련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가장 저렴한 상수도 요금체계로의 단일화, 여권의 특별배송 실시, 차령연장 제도 실시를 비롯한 광역교통행정 구현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도민의 생활민원에 대한 시정 방안을 마련해 즉시즉시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민 대통합과 자치역량 강화 역시 최우선 과제로 다각적인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도민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세부실천 계획도 마련되고 있으며, 43개 주민자치센터를 완료하고 전국 최초로 법정기구화해 준자치 기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권한 1,062건을 이양받은 가운데 획일적인 지방자치법의 예외로 위임된 사항을 적극 활용하여 79건의 차별화된 조례를 공포 완료하였습니다.
참여자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도민참여기본조례안이 입법예고 됐고, 전국에서 처음 감사위원회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가운데 최근 감사위원장 선임 의회 동의를 거쳐 임명하였습니다.
특히 안정적으로 자치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국고보조 예산도 적극 확보하여 기초자치단체 통폐합에 따른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2007년도 국고보조 사업비는 4․3평화공원 조성사업, 하수처리시설사업 등 금년으로 마무리되는 일몰사업비가 889억원에 달함에도,
최근 3년 평균대비 18% 증가한 6,902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사상 최초 협약이라 할 수 있는 특별자치도「성과관리협약」도 지난 8월 23일 체결하였습니다.
이것은 향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과중심의 조직관리, 핵심산업 및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성과목표의 평가와 인센티브 지원뿐만 아니라,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지원체계가 일시적이 아닌 단계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민생경제의 활성화는 지역 사회의 최대 현안입니다.
대내외적인 경제위기설 속에서 가계신용의 위기와 늘어나는 실업자 문제 등으로 서민들의 체감경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 경제가 좋아진다, 아니다 하고 논란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 속단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달라지고 있다, 나아지고 있다는 말씀은 분명히 드릴 수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동시에 7년간 추락했던 제주감귤이 도정과 농업인의 공조체계와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 아래 올해로 3년 연속 호황이 예상되는 것도 좋은 징조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상반기 지역경제를 분석한 결과 관광부문이 특히 호조를 보이면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상위 정도의 경기회복 추세임을 밝혔습니다.
물가와 부동산 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안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을「경제활력화의 달」로 정하고 대대적인 노력을 전개하여, 지역생산품 구매 등 7개 분야에서 113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재래시장 사랑 상품권」발매하였고,
도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50억원 규모의 「제주튜브벤처펀드」결성, 성장유망 50개 중소기업 선정 및 지원 등 경제 활성화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 추진에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투자자본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우선 투자유치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투자진흥지구 대상사업이 교육, 의료, 첨단산업 등이 추가되어 19개 사업으로 확대되고,
내국인 투자도 국내에선 유일하게 10년간 지방세를 감면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토지특별회계의 설치운영, 관광개발 인허가 기간을 22개월에서 13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하는 등 원스톱 일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도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섭지코지 해양관광지 착공식을 시작으로 묘산봉 관광지구, 비치힐스 리조트, 제주골든파크 등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이 네 가지 사업 규모만 2조원이 넘으며, 이처럼 대형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제주도 관광개발사업 30년사를 통틀어 최초의 사례입니다.
외국인 투자도 S 온천과 컨벤션호텔, 폴로승마장 등 3개 사업에 2,940억원이 확정되었으며,
미국의 교포투자와 오션웨이 등도 3개 사업 1조 3,5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힌 가운데 사업추진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어서 투자성사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 관광분야 민간투자의 경우 2002년 국제자유도시 계획 수립 이후 51개 사업에 10조원 이상을 유치하여,
오는 2011년 투자 목표 12조원의 85%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투자유치 전망 또한 밝아졌습니다.
지난 9월 28일 서울에서 가진 투자설명회 시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실질적인 투자유치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투자 상담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과 교육, 의료와 청정1차산업 그리고 IT․BT 등 첨단산업과 같은ꡐ4+1 핵심산업ꡑ육성을 통해 친환경적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질 것입니다.
일본의 총리대신이 제주특별자치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등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평가는 외국에서도 높게 인식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로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는 앞으로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을 비롯하여 당면 현안을 조기에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 이른바ꡐ빅 3ꡑ과제도 전문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우리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투자에 관한 일체의 규제와 차별과 불편을 없애는ꡐ신 3무 프로젝트ꡑ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기업과 민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쟁력은 글로벌 브랜드의 확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다면 그 자체로 제주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 제주의 자연을 국내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난달 29일 100만 명 서명을 돌파하는 등 이 달에 있을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실사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한국사무소를 유치하여 아시아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도 앞으로 2개월 정도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의 백가쟁명식 논란이 아니라 확실한 내용을 가지고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책임을 지고 매듭을 짓겠습니다.
한․미 FTA 제주회의도 선뜻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였지만 이미 확정되었으므로 이를 겸허히 수용하고자 합니다. 
대신에 한․미 정부협상 대표단과 만나 제주감귤의 실상과 감귤농업인의 어려움을 강력하게 전달하여 감귤이 협상품목에서 반드시 제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농림축수산업 5개년 계획 수립, 감귤유통명령제 재도입,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확대 등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제 출범 100일이라는 또 하나의 파도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출범 6개월부터는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더욱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룩하겠습니다.
행정조직도 효율성과 능률성, 경제성, 이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하여 언제나 도민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고 대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습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독점이 아니라 선점한’상태입니다.
우리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역사로부터 성공한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풍요로운 세계 일류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향하여 도민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면서 자치역량을 키우고 결집해나간다면,
‘도민소득 2만 불, 1,000만 관광객 시대’의 개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거듭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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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06-10-04 11:54:19
특별자치도 출범 100일이라...... 요즘 시끄러운 일이 많아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도 있는 듯... 하지만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는데 어떤 일이든 변화하는데는 진통이 따르는 법.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민과 함께하는 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노력과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