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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초기’ 교육의 중요성 강조, ‘단설유치원’ 필요성 대두
‘인생 초기’ 교육의 중요성 강조, ‘단설유치원’ 필요성 대두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2.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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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설유치원 단 한곳도 없어…공립유치원 희망수요 68.6% 매우 높아
유아교육계, “질 높은 유아교육 가능해져”…단일연령, 특수아동반 운영 가능
사진의 어린이와 유치원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유아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제주에도 전문성을 갖춘 공립 단설유치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현재 제주에는 공립 병설유치원 92곳, 사립유치원 22곳 등 총 114곳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희망수요가 많은 공립 단설유치원은 단 한곳도 운영되고 있지 않다.

단설유치원은 대부분의 유치원들의 일명 '혼합연령반'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만 4세는 만 4세끼리, 만 5세는 만 5세끼리 묶어 수업하는 ‘단일연령반’과 특수 아동들을 위한 ‘특수아동반’ 수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아동의 발달과정과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공립 단설유치원에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 직무까지 맡고 있는 병설 유치원과는 달리 단설유치원은 임용시험을 통과한 유아교육전공자가 원장으로 임용돼 질 높은 유아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013년 도내 만 0~4세 영유아보호자 30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원 취학희망수요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시점 공립유치원(병설·단설 포함) 취학희망수요는 68.6%로 사립유치원 13.6%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는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및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유아학교’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만큼 앞으로는 유치원이 아이를 돌보는 곳을 넘어 교육을 하는 곳의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제주에 단설유치원이 신설되면 1~2학급 이상 운영될 수 없는 병설 유치원과는 별개로 5학급 이상 운영할 수 있게 돼 치열한 유치원 추첨 경쟁 완화와 유아 교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아교육계에서는 “교사도 여러 학급이 있으면 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상황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동료와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에 좀 더 유아에게 집중된 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단설유치원이 유아와 교사 모두에게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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