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고사 수준을 지향했다.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인 경우 ‘쉬운 수능’ 출제를 했다는 분석이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6월과 9월에 시행된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또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도록 문항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양호환 위원장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갔다.
이번 수능에서 EBS 연계는 7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양호환 위원장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면서 “연계한 것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세계지리 문제 때문에 논란이 계속됐다. 작년과 다르게 이의신청이라든가 오류에 대해서 그때와 다른 시스템이나 대안 같은 게 마련돼 있나
<답변> 그것을 대비해서 나름대로 몇 가지 보완책을 시행했다. 우선 이의제기나 오류가 있던 문항을 중심으로 해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의 워크숍을 강화했다.
두 번째는 지난번 세계지리 문제에서와 같이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를 대비해서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하고, 그 제출 횟수도 증가했다.
그 다음에 세 번째로는 출제기간 동안 진행된 검토과정을 한층 더 강화해서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 그 다음에 검토요원의 수도 증원을 해서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했다.
- 올해 수능 영역별 난이도를 자세히 좀 설명해달라.
<답변> 그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드릴 수는 없다. 우리가 지향하고자 했던 것은 6월, 9월에 시행된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그 다음에 영어는 9월 모의평가의 수준에 맞추도록 그렇게 노력을 했다.
-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로 보나.
<답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난번 6월, 9월 모의평가의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 영어는 쉬운 수능을 약속했다. 전에 ‘작년 수능의 A형과 B형 중간 수준으로 출제를 하겠다’고 했는데 9월 같은 경우는 A형보다 좀 쉬웠다는 평가도 있다. 어느 정도 난이도 선으로 보면 되나.
<답변> 중간 정도로 출제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쉽지 않았느냐 하는 것을 고려해서 9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영역 중에서, 특히 최상위권이나 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변별력이 큰 영역은 어떤 게 될까.
<답변> 그렇게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이라는 것을 두기는 하지만 검토위원들이 의견을 많이 수렴을 해서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도록 문항을 배분했다.
- 그러면 각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이 몇 개 정도 출제됐나.
<답변> 그것은 각 영역이나 과목별로는 전체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