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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관련분야 ‘이준석 선장’이지 뭐가 달라”
“농협 관련분야 ‘이준석 선장’이지 뭐가 달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0.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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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 元지사 “가격지지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하는데, 이게 뭐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상품감귤을 유통한 농협들을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비유하며 자성할 것을 부탁했다.

원희룡 지사는 3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에서 “가격지지를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하는데 관련분야에서 이게 뭐냐”며 한숨을 보였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감귤은 전국시장에서 계통출하도 거의 50%에 육박하고 전국시장 100% 장악한 작목인데 가격지지를 못해내면 안된다”면서 “가격이 오를지 않는 것을 남 탓하면 안 된다”고 꾸짖었다.

원 지사는 “올해는 감귤가격이 당도라든지 다른 과일과의 경쟁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과정에서 남 탓만 하지 말고 세월호 선장처럼 하지 말고 모두가 손붙잡고 피눈물을 흘리며 농민들에게 호소도하고 동참을 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규격 문제는 나중에 싸워도 된다”며 “단속반만 갖고는 안 되니 도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와 함께 규격의 논란은 잠시 뒤로 미룰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요 농산물 공판장 등에 따르면 평균 감귤가격은 10kg당 7500원 선으로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평균가는 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5% 가량 낮은 금액이다.

한편 지난 23일 하귀농협과 위미농협 등 작목반이 비상품 감귤을 몰래 유통시킨 사실이 적발된바 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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