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전에 동포선수단과 제주에 왔다가 장학금 ‘쾌척’
재일동포들의 고향 사랑은 여전하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수원초등학교를 졸업한 좌빈자씨(72)도 마찬가지다. 한림읍 수원리 출신인 좌빈자씨가 자신이 다니던 수원초등학교의 모교를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좌빈자씨는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95회 전국체전에 재일본 동포 선수단과 함께 제주에 왔다가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좌빈자 씨는 5학년까지 수원초등학교에 다니다가 가정 사정으로 60년 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어렸을 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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