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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방제예산은 어디로?…제주도, “수사의뢰”
고사목 방제예산은 어디로?…제주도, “수사의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0.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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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벌목원에 의해 허위로 부풀려져
 

2020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하겠다던 제주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 예산이 벌목원들에 의해 허위로 부풀려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제주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선 것이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 의혹과 관련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후속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수사의뢰는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서 GPS좌표상 제거했던 고사목 2600그루를 확인한 결과 실제 잘라낸 고사목은 1800그루로 집계된 것이 JIBS 방송보도를 통해 확인되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JIBS에 따르면 제거된 고사목마다 부여되는 GPS번호를 근거로 한그루에 4~10만원씩 제거 비용이 지급되는데, 실제로는 고사목 수량도 차이가 나고 방제에 쓰인 예산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가 지난 15일 항공 예찰 등을 통해 밝힌 고사목 수의 통계는 신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태근 환경보전국장은 “실무적으로는 잘했다고 하지만 사법적으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재선충병 의혹에 대해서 사법기관에 오늘(29일)자로 수사의뢰를 하고 감사위원회에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재선충 방제는 올해로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을 해결해서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1차 방제 때 행정시에서는 돈을 정확히 나눠줘 이행했는데 도에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예산이 부족에 감리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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