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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방사능 사고 나더라도 “이상무”
제주에서 방사능 사고 나더라도 “이상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0.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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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단독 대응능력 제고위한 훈련 실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제주한라병원이 도내에서 각종 방사능 사고 발생에 대응하는 신속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방사선비상진료 훈련을 실시했다.

방사선비상진료 훈련은 그동안 민관군 합동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은 제주한라병원의 독자적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단독으로 진행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전국 방사선 비상진료기관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제주에 반입된 방사성 동위원소를 차량으로 운반하던중 차량 충돌 사고로 방사성 동위원소가 노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병원은 즉시 방사선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해 비상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비상대응팀은 사고현장에서 환자를 증상에 따라 분류한 후 외부 오염 및 단순 외상 오염 환자는 현장에서 제염하고, 복합상해 환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한 병원 내에서는 환자가 긴급 후송되자마자 방사능 오염 확산방지 조치를 실시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모든 과정이 실제상황과 똑같이 진행됐다.

원자력의학원 조민수 비상진료팀장은 훈련 총평에서 “신고 접수후 현장 대응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환자 이송후 병원 대응은 올해 처음 훈련을 실시한 탓인지 다소 서툰 모습도 있었지만 적절하게 이뤄졌다”며 “전체적으로 방사능사고에 대비한 비상진료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병원 방사선 비상진료팀은 핵의학과 전문의를 책임자로 의사, 방사선사, 방사선안전관리자, 보건물리요원, 간호사, 응급구조사와 행정요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제주지역에서 방사능 사고가 발생시 즉시 비상진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내 유일의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인 제주한라병원은 2013년도 방사선 비상진료사업 수행 평가 결과 전국 20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중 1등으로 S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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