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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투자유치 담당 직원, 법인 카드로 ‘카드깡’까지
JDC 투자유치 담당 직원, 법인 카드로 ‘카드깡’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0.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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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강동원 의원, 신화역사공원 관련 투자 유치 담당 직원 일탈행위 폭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서 투자 유치를 담당하던 직원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법인 카드를 마치 개인카드처럼 사용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JDC 관광사업처 소속으로 신화역사공원 관련 투자 유치 및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던 A씨의 일탈행위를 폭로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을 빌리는 것은 물론, 회사 명의로 임대한 렌터카를 사적으로 사용한 뒤 사용료와 차용금을 포함한 241만원을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가 내부 감사에 걸렸다.

심지어 카드깡 수법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기념품 구매 관련 거래가 있는 도자기 생산업체에 신용카드 할인을 요청, 3회에 걸쳐 모두 1040만원을 결제한 뒤 862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공금을 가로챈 것이다.

A씨는 이처럼 법인카드를 이용해 모두 1281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비리를 저지른 직원의 투자유치 업무 담당자인데 만약 제주도 투자유치를 명분으로 잠재 투자자들에게 술 접대와 향응 제공 등을 하고 있다면 공공기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업무 행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JDC와 관련된 일부 업체도 카드깡 등 부정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법인카드 사용시 해당 실처장에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도록 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인카드 관리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JDC측은 “지난해 1월 발생한 사건으로 발견 즉시 카드 결재를 취소했고 규정에 따라 해당 직원을 해고 및 형사고발 조치했다”면서 “직원의 공금 유용 비리 근절과 부정부패 예방을 위한 다양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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