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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원회 위원장 논란은 공직자 양심의 문제”
“인사위원회 위원장 논란은 공직자 양심의 문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9.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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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미술협회, 22일 신임 관장 선임 관련 결자해지 촉구
제주도립미술관 전경.

신임 김연숙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과 관련 공모과정은 물론, 가족관계의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신임 관장 후보를 도지사에게 최종 추천하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관장과 친족관계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22일 성명을 내고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미술협회는 “인사위원회 위원장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규정상 하자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공직자의 양식의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도미술협회는 “도립미술관장 선임 과정에서 ‘무늬만 공모’, ‘공무원 개입설’이 난무하는 것은 결코 협치의 모습이 아니다. 제주미술인들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참담한 심정으로 목도하면서 제주도와 신임관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미술협회는 “공직 재임시 유관업무 업체에 조차 일정기간 근무를 금할 만큼 공직자에게 법과 규정을 넘어서는 윤리 도덕적 가치관을 요구하는 사회다. 이 모든 의혹을 무시하고, 능력과 자질을 의심받는 후보를 무리하게 선임한 것은 이번 임명의 기준이 다른 데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도미술협회는 “인사위원장도 후보자가 자신과 사적 관계임을 알았다면 스스로 심사과정에서 물러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또한 신임관장 스스로도 세간의 여론과 사회 통념을 고려한다면 자천이든 타천이든 공모에 응하는 것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도미술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친자매를 연임해야 할 만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사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의 역할 및 심사방법, 순위 등 심사결과 투명하게 공개 △공무원 개입 의혹 명백히 규명 △인사위원회 절차 논란(위원장과 신임관장의 친족관계) 명백히 규명 △선임과정 재발 방지를 위해 절차 수정 등을 촉구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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