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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주공항 2018년 포화…"대책 마련 시급하다"
국토교통부, 제주공항 2018년 포화…"대책 마련 시급하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9.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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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항공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중국인관광객 증가 영향

국토교통부의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결과 제주공항은 2018년부터 활주로가 포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공항 인프라에 대한 중·단기적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2일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국제공항
용역을 진행한 항공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지난 5년 동안 성장률 10.1%, 올해 상반기 성장률 14.1%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타 지역에 비해 포화시점이 앞당겨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는 2013년 2006만 명(실적치), 2015년 2309만 명, 2020년 3211만 명, 2030년 4424만 명, 2040년 4557만 명으로 연평균 4.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제주공항의 높은 항공수요 증가는 지난 2006년 3.1%였던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2013년 53.7%로 급성장함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2008년 17만 5000명에서 2013년 181만 2000명으로 증가하면서 항공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박홍배 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은 “제주공항의 포화시점 산출은 타 지역 공항의 포화시점과는 달리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해(+a) 포화시점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 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금년 예산 용역비 10억 원을 기반영해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검토를 위한 사전타당성검토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혼잡이 예상되는 제주공항의 단기적인 방안으로 △터미널 확장 및 시설 증설·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관제 처리능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박 단장은 “터미널 공사는 현재 진행중”이라며 “시설 재배치로 여객 혼잡을 예방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해 정부에 제안 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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