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제주, 성폭력·성매매 다발지역 ‘불명예’
제주, 성폭력·성매매 다발지역 ‘불명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9.02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선미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 결과 … ‘안전도시 제주’ 무색

2011~2014년 지방청별 인구 1000명당 성폭력. 성매매 발생건수
제주 지역이 성폭력 다발 지역인 동시에 성매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안전도시 제주’ 이미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이후 지역별 성폭력․성매매 발생 건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8만7071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1.70건 꼴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은 1000명당 2.40건이 발생한 광주였다. 제주는 2.03건으로 서울(2.31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지역별 성매매 발생 비율에서도 제주는 상위권에 드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성매매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으로 인구 1000명당 0.84건이었고 다음으로 서울(0.69건), 경기(0.63건), 제주(0.63건), 인천(0.60건) 등 순을 보였다.

진선미 의원
진선미 의원은 이같은 통계 자료를 토대로 “성폭력이 빈번한 상위 5개 지역(광주, 서울, 제주, 부산, 인천) 성매매 발생 빈도는 1000명당 0.68건으로 전국 평균 0.54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면서 서울과 부산, 제주, 인천이 성폭력 다발지역인 동시에 성매매 다발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성폭력 발생 빈도수가 낮은 상위 5개 지역의 성매매 발생 빈도는 1000명당 0.36건으로 전국 평균 0.54건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성매매가 성폭력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매매와 성폭력은 폭력적인 남성 문화의 양면으로 포괄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