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이 올해산 수매 양파 가운데 11톤을 괌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28일 유통센터에서 첫 선적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괌 수출은 올해 산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시장 값이 내려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판로를 늘리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녕농협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괌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러시아 등 앞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 수출물량을 늘려 양파 200여 톤을 수출하기로 했다.
올해산 양파 상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생산량이 늘면서 재고 물량이 많아져 28일 기준 31원/㎏으로 전년보다 41%, 평년대비 40% 내렸다.
특히 이번 수출은 중국 등 주요 수출경쟁국 양파 풍작에 따라 수출시장 여건이 악화됐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뤄졌다.
오충규 김녕농협 조합장은 “지속적으로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생산농가가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올해산 양파 가격 하락으로 올해산보자 전국은 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지만, 조생종 재배 비율이 큰 제주지역은 0.5% 늘 것으로 파악됐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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