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도 향토어종인 다금바리 5만 마리를 능성어류 주 어획 지역인 모슬포 해역에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능성어 2만 마리도 오는 3일 김녕 해역에 방류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방류하는 능성어류 종자는 지난 5월부터 연구원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어미에서 채취한 알과 정자를 인공 수정시켜 생산한 것으로 약 100일 간 사육한 7~8cm급 어린 고기다.
이들은 방류 후 약 2~3년이면 어민들이 어획할 수 있는 1kg급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향토어종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 확립 및 방류로 제주 연안 고급 어종의 종 보존 및 자원 회복 연구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는 다금바리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할 경우 3년 후 어업인들의 어획 소득이 약 4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지금까지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 종자 11만 5000마리(다금바리 5만 마리, 붉바리 3만 마리, 능성어 3만 5000마리)를 제주 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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