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은 100%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이 발표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학교 급감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올해 전국적으로 48.6%의 학교만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하고 있어 영어 공교육 정상화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제주의 경우에는 67.5%의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8월 말 현재 도내 배치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134명으로 초·중·고등학교에 116명, 제주국제교육정보원 및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에는 18명이 배치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기준 및 수업시수를 고려해 188개교 중 184개교에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영어수업을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어교육여건이 취약한 읍면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32개교는 정부초청영어봉사장학생(TaLK)이 배치돼 29개교에서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고, 신창초, 한동초, 가마초 등 3개교에서에서는 정규수업 및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188개교 중 187개교(영송학교 미배치: 학교 특성상 신청하지 않음)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해 정규수업 및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어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이 100%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오전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 보도에 대한 적극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는 통계자료를 잘못 해석한데 따른 결과인 것 같다”며 “보도와 관련된 자료에 대해서는 의도 등을 명확히 파악해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