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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상수원 없는 드림타워…건축허가 말도안돼"
환경운동연합, "상수원 없는 드림타워…건축허가 말도안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8.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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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공급 대책이 없음에도 드림타워에 건축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특혜의혹을 제시하며 제주도에 건축허가를 당장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6일 논평을 통해 “상수원 개발을 전제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하더라도 새로운 상수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련 계획과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며 “새로운 상수원 개발에는 상당시일이 걸리는데, 결국 이번 건축허가는 앞뒤가 완전히 뒤바뀐 잘못된 허가였다”고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드림타워 하루 상수도 이용계획은 3160t으로 연동·노형지역 10만 주민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염통배수지 저장용량이 9000t인 점을 감안한다면 1/3의 수준으로 굉장히 많은 양이다.

그러나 현재 염통배수지의 상수도 공급은 늘어나는 인구유입과 신규건축물 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오라정수장과 월산정수장에서 추가로 연동·노형지역으로 상수도를 공급중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상황에 드림타워가 건설된다면 연동·노형지역의 물 공급 난은 불 보듯 뻔하다”며 “문제가 명백함에도 제주도가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사업자에게 대놓고 특혜를 줬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분명한 이상 제주도는 관련 법률과 행정절차에 따라 건축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드림타워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상황에서 제주도의 분명한 실천의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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