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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견제 역할 ‘첫 시험대’
제주도의회,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견제 역할 ‘첫 시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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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제320회 임시회 일정 돌입 … 도 조직개편안·추경예산안 등 심의

제주도의회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도 조직개편안과 제1회 추경예산안을 다룰 제320회 임시회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제10대 제주도의회 개원식 때 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제32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28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6일까지 열흘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는 6.4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게 된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과 제10대 전반기 의회가 도정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첫 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반기 원 구성 이후 한 차례 임시회가 열리긴 했지만, 업무보고 위주로 진행됐던 지난 제319회 임시회는 사실상 탐색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조직의 뼈대를 갖추기 위한 조직 개편안과 1회 추경예산안까지 함께 다뤄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의회가 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해줄 것인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9대 의회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가 당초 무소속이었다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근민 도정과 현안 사항을 두고 날선 대립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제10대 의회의 경우 새누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역시 새누리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의회는 어디까지나 각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상임위, 본회의를 거치면서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인 만큼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데 도민 여론의 무게가 쏠리고 있다.

더구나 조직개편안과 추경을 다루는 이번 임시회가 끝나면 곧바로 신임 박정하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환경도시위원회의 경우 가장 큰 현안사항 중 하나인 드림타워 추진사항에 대한 별도의 업무보고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조직개편안을 다루기에 앞서 정책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런 만큼 제10기 도의회가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도민 여론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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