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도서관, 8월 프로그램 ‘65일 유럽 배낭여행기’
달리도서관의 8월 프로그램은 그 도서관을 지키는 ‘달리지기’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 7일, 달리도서관의 이야기는 더위를 말끔하게 씻어낼만큼 상큼하다. 왜냐고?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달리지기들의 평균 연령은 47세다. 젊다면 젊다고 볼 수 있으나 ‘중년’이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연령대다.
이들은 봄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제주도를 훌쩍 떠났다. 그들이 다녀온 곳은 유럽이었다. 소위 말하는 배낭여행에 나선 것이었다.
제주올레의 모티브가 됐던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등 6개국을 돌아다녔다.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의 나라를 달리지기들이 밟았다.
그들은 얼마전에야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그렇게 3개월의 여정,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2개월을 조금 넘긴 65일이다. 달리지기들의 수다떠는 모습은 8월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꼭 들어야 할 사람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 인생에서 꼭 한번은 유럽여행을 꿈꾸시는 이들, 그리고 여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된다.
이날은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1인 1개의 먹거리를 가져오는 ‘포트럭파티’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4000원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