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가 오는 22일까지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을 강제폐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9일에는 경찰력을 동원해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 참가를 원천 봉쇄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공무원노조원들은 당초 9시15분 출발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까지 경찰과 대치하면서 출발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한 때 고성이 오고가며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하며 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재선 본부장은 "정당하게 항공권을 발급받아 이동하려는 우리를 막아서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지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렇게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해도 되는 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출입을 못하게 막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며 "정당한 이유를 말 하지 못한다는 것은 들어가도 된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불법집회로 규정된 공무원 집회에 참석하려는 게 확실하게 때문에 저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해산하고, 앞으로 조합원 회의 등을 거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공무원노조-경찰, 제주공항서 4시간여 '대치'
[9월 9일 오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재선) 조합원 10여명이 9일 경남 차원에서 열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탄압 규탄 집회 및 총궐기대회 참석을 놓고 제주공항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전경과 사복경찰을 동원해 제주공항 3층 대합실 출발장 입구를 막아섰다.
김재선 본부장은 "정당하게 항공권을 발급받아 이동하려는 우리를 막아서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지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렇게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해도 되는 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국민의 이동권을 공권력을 동원해 이렇게 과잉진압을 하느냐"며 "서로 선을 지키며 정당하게 들어가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불법집회로 규정된 공무원 집회에 참석하려는 게 확실하게 때문에 저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11시 현재까지 공항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좌정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선 본부장 "집회시간인 2시까지 공항서 계속 대기할 것"이라며 "그 시간까지 출입을 통제한다면 향후 이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 참가 원천 봉쇄, 갈등 '고조'
[9월 9일 오전] 오는 22일까지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을 강제폐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9일에는 경찰력을 동원해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 참가를 원천 봉쇄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경찰력 200여명을 동원해 이들의 항공기 탑승수속을 가로막았다.
이에따라 공무원노조원들은 당초 9시15분 출발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 현재까지 경찰과 대치하면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3층 출발대합실에서는 결의대회에 참가하려는 공무원노조와, 이들의 수속을 저지하려는 경찰들간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