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호를 이끌 선장과 승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인도할 중책을 맡게 될 일꾼을 뽑는 6.4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15·16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일정에 본격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다른 어느 때보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월호 정국이 선거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지사와 교육감 각 1명 외에 지역구 도의원 29명, 비례대표 도의원 7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3명의 지방자치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후보 등록 첫날 도지사 후보군 중에서는 오전 9시30분 새누리당의 원희룡 후보가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서류를 접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구범 후보는 행정시장 러닝메이트 진용을 갖춰 이틀째인 16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의 고승완 후보도 이틀째인 16일 오전에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고승완 후보는 오전 9시30분께 후보 등록을 한 뒤 도의원선거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오전 10시 도선관위 앞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새정치국민의당의 경우 지난달 10일 새정치국민연합을 탈당한 주종근씨(한라산 영실 존자암 진아스님)가 최종적으로 중앙당 공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 후보는 15일 오후 도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등록 전날까지 새정치국민의당 도지사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던 박진우 후보는 일신상의 사유로 출마 뜻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지사 후보는 새누리당 원희룡,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통합진보당 고승완,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서게 됐다.
한편 제주도교육감 선거도 고창근 전 교육국장과 윤두호 교육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구도가 다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