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멸강나방이 올해 첫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 피해 방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발생한 멸강나방은 중국 등지 기류에 편승해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화본과 작물인 옥수수, 이탈리아 라이그라스, 콩과 식물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축정과 관계자는 “멸강나방이 발생하면 수일 내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므로 발생 초기 ‘엘산 유제, 데시스 유제, 슈리사이드 수화제’ 등을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약제 살포 후에는 2주 동안의 가축 방목을 금지하고 사료 작물 급여 시에는 약제 살포 후 반드시 2주일 이상 경과 후 가축에 급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멸강나방은 지난 13일 한림읍 귀덕리 옥수수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6일 빠르다.
멸강나방의 축산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 당국은 농가 예찰 활동 등을 강화하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 활동 전개할 계획이며 멸강나방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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