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5:22 (금)
이석문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 만들겠다”
이석문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 만들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11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 … 고입제도 개선·국제학교 수준 제주 공교육 실현 등 약속

이석문 예비후보가 10일 열린‘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감선거에 나선 이석문 예비후보가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10일 오후 3시 제주시 법원사거리 선거사무소에서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을 개최한 이석문 예비후보는 “현행 고입제도 개선과 제주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려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 교육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석문 예비후보의 가족과 친지, 지인, 지지자 등 2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정문현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 조성윤 제주대 교수, 강봉수 제주대 교수, 이영길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홍성수 전 제주4.3유족회장, 고점유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 등도 참석, 이석문 후보를 격려했다.

10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와 가족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개소식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진중하고 엄숙한 추모의 뜻을 담아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묵념을 하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또 제주출신 국악가 양지은씨(연세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재학)가 ‘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을 불러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석문 후보의 고등학교 은사인 김홍림 전 오현고 교사는 격려사에서 “이석문 후보는 누구보다 소통할 줄 알고,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미래비전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홍림 전 교사는 또 “이 후보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믿음직하다”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과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가득해 진정 제주교육 발전을 책임질 든든한 교육감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지난 4년 교육의원 활동을 지켜본 결과 이석문 후보는 교육감이 될 만한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4.3의 아픔과 현안, 미래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어서 교육감이 된 뒤에 4.3교육을 반드시 활성화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성윤 제주대 교수도 이석문 후보에 대해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세와 지역사회 및 교육현안을 바라보는 안목을 명확히 갖추고 있다”며 “제주교육이 나가야 할 올바른 미래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교육감이 되면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는 교육감은 누구보다 좋은 인물을 뽑아야 한다”면서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고,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교육을 펼치는 이석문 후보는 좋은 교육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이석문 후보를 응원했다.

후보자 연설에 나선 이석문 후보는 먼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데에 너무나 가슴 아프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그동안 성장과 경쟁만 강조한 대한민국과 교육이 침몰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석문 후보는 “교사로서 담임을 할 때마다 다짐한 것이 있다. 바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제주교육은 ‘고입문제’와 ‘공교육‧국제학교 공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입제도’에 대해 이 후보는 “오직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힘든 고입경쟁을 견디고 있다”며 “아이들이 고입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것을 교육자와 어른들이 외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새로운 제주교육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고입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읍면학교를 활성화해 아이들이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고, 평가방식도 학력 뿐만 아닌 독서‧토론을 포함시켜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공교육과 국제학교가 공존하는 만큼 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려야 교육 양극화와 계층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다”며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른 지역도 탐내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교육계는 다양한 연령과 경험, 능력을 가진 교육자들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반드시 교장 출신이 교육감을 하라는 법이 없다. 젊은 에너지와 따뜻한 감성, 명확한 비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제가 아이들과 제주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개소식은 이석문 후보 가족인사와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석문 후보의 개소식은 당초 지난 4월26일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행사가 미뤄졌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의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이 지난 10일 오후 3시 제주시 법원사거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