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식목일 징검다리 연휴 제주관광 모처럼 '특수'
식목일 징검다리 연휴 제주관광 모처럼 '특수'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4.05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객 7만명 몰리면서 특급호텔.렌터카.전세버스.골프장 등 '활기'

식목일 연휴를 맞아 올들어 최대 규모의 관광인파가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 등 제주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로 5일까지 약 7만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남국의 봄 정취를 즐겼다.

모처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렌터카업계와 특급호텔 등 제주도내 관광업계도 연휴특수를 만끽했다.

특히 렌터카업계는 승용차.승합차 구분 없이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D렌트카의 한 관계자는“3~5일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모두 100%의 예약률을 보였다”면서“연휴 기간 모처럼 반짝 특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골프장 대부분도 높은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이 낀 식목일 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수요가 제주지역으로 대거 몰려 들었다”면서 “이번 연휴를 계기로 내국인 입도관광시장의 회복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봄 관광시즌 맞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내도행렬도 이어져

이와함께 식목일 징검다리 연휴와 맞물려,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을 맞아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단체관광객들도 대거 제주로 몰리면서 제주관광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각급 초.중.고등학교의 봄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고 있다.

특히 봄 관광성수기를 맞아 효도관광 등 단체관광객들의 제주 방문까지 겹치면서 제주 입도 관광객의 70% 이상을 단체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학생단체와 일반 단체관광객의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세버스, 관광호텔들도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설관광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족단위 등 개별관광객은 주춤하는 대신 학생단체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입장객의 대부분이 단체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유류비 상승과 단체관광객 감소로 불황에 시달렸던 제주도내 전세버스업계도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세버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월 평균 30%대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6월 중순까지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6월 3일까지 전국 684개교 수학여행단의 전세버스 예약이 집중됨에 따라 예약난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시내.외 버스 예비 차량 34대를 일정별 차량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취재=미디어제주 조형근 기자 / 제주관광신문 좌광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