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구 출마 임문범·김희현 후보에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2동을)에 출마하는 무소속 송창윤 후보는 16일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를 포함한 친환경 학교 만들기와 관련, 일도2동을 지역구 임문범·김희현 후보에게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날 송 후보는 “아이들의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의 유해성 문제는 심각하다”며 “지난 2013년 동광초 인조잔디에 대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유해성분 조사 결과를 보면, 인조잔디 바닥 1㎏에 납이 105.7㎎이 검출돼 안전기준 70㎎를 초과했고, 인조잔디의 고무분말이 아이들 머릿속까지 들어가 피부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고, 고무냄새나 먼지가 아이 비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송 후보는“유해성 논란도 문제지만 운동장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폐기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며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해로운 인조잔디 운동장을 깔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는 “현재 동광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는 교체됐지만, 다른 학교의 운동장과 전반적인 친환경 학교 시설 만들기에 대한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일도2동에 출마하는 도의원 후보들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송 후보는 동광초 학부모와 일도 2동 주민 등 4700여명에게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해, 인조잔디 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는 것이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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