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50회 도서관주간 '작가와의 만남' 개최
제50회 도서관주간 '작가와의 만남'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4.04.14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서관은 제50회 도사관주간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 특강을 개최했다.
제주도서관(관장 이승헌)은 12일 오전 10시 제주시 연삼로 소재 제주도서관 강당에서 제50회 도서관주간을 맞이하여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허상문 교수를 초청하여 “내가 시베리아로 떠난 이유”라는 주제로 특강을 도내 문학인 및 시민 등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허상문(영남대 영문과, 수필가, 문학평론가) 교수는 “내가 시베리아로 떠난 이유 -인생길, 여행길, 문학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허 교수는 “인생이란, 삶이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객관적으로 볼 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진리와 아름다움의 탐구, 부와 명예와 권력의 추구, 가족과 연인들과의 사랑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강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떠돌이가 되어 세상 각지를 유랑하며 자유와 초월을 꿈꾸어 왔고, 존재와 삶의 의미를 새로이 확인해 보기 위해 아무도 잠 깨지 않은 미명(未明)의 새벽에 배낭 하나를 달랑 메고 티베트의 산하와 인도의 거리를 미친 듯이 다녔고, 사라진 문명의 진실을 알기 위해 페루의 마추피추를 오르기도 했다. 신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가를 동서양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확인키 위해 그리스와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와 넓은 중국을 몇 차례나 다니기도 했다. 붕괴한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다시 보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백야의 밤을 새우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지겹게 달려가기도 했다.”며 여행 경험을 털어놓았다.

허상문 교수는 "책읽기, 글쓰기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상 곳곳에서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인간과 그들이 만든 삶의 모습이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공간에는 욕망과 애증이 뒤엉킨 생이 울림이 있었고, 만남의 설렘과 헤어짐의 슬픔이라는 인간의 윤희가 있었고, 문명과 역사의 붕괴와 진화가 있었다. 그래서 이역만리서 내가 만났던 낯선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뜨거운 감정은 아직도 내 속에서 숨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행을 통해 나의 삶의 고통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물 등을 보며 자신을 치유하게 되는 것이다. 여행을 다니며 옛 추억을 다 떨어 녹게 된다.” 라 했다.

이어 그는 “21세가 삶 상황이 TV와 컴퓨터, 특히 스마트폰 등으로 글을 읽고 쓰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세상이 가만있어도 말 중심에 시대에 살고 있다. 말을 많이 하면 좋은 것 같지만 허무하다. 말 대신 책을 읽고 글쓰기 행위가 제일 중요하다. 책 읽는 건 능동적 적극적인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필문학을 통해 인생과 자아를 되돌아보는 문학, 무형식의 문학, 수필문학을 통해 인생을 치유하기” 등 문학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 강의를 했다.

한편 강연자 허상문 영남대 영문과 교수는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며, 산문집은 ‘오디세우스의 유랑’, ‘시베리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실크로드의 지평선 서서’, ‘바람의 풍경:제주의 속살’ 등을 편바 있으며, 문학평론집은 ‘문학과 변증법적 상상력’, ‘오이세우스의 귀환’을 발간 했으며, 영화평론집은 ‘우리시대 최고의 영화’, 번역서는 ‘생명의 불꽃’, ‘사랑의 불꽃’ 등 다수의 저서를 편바 있다. 현재 ‘제주수필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수필 강좌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