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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연행 항의 성명·논평 잇따라
사제단 연행 항의 성명·논평 잇따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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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범대위, 고희범 예비후보 “연행된 사제단 즉각 석방해야”

7일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입구에서 사제단과 수녀 등 4명이 연행된 것과 관련,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과 논평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성명을 통해 “사제단은 경찰이 수시간에 걸쳐 사실상 불법 감금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 있었고, 경찰은 사과 요구를 묵살하는 대신 김성환 신부를 전격 연행해 갔다”면서 “이어 항의하는 문정현 신부와 수녀님, 평화 활동가까지 연행해가면서 다시금 공권력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범대위는 “그동안 해군 및 공사업체의 불법행위에는 사실상 눈감아주던 경찰력이 다시 평화활동가들을 고착시키고 사제단까지 연행해 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말로는 갈등 해소, 대화 운운하면서 정작 다시 공권력을 동원하는 것은 공사 강행만을 위한 방패막이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범대위는 “박근혜 정권은 사제단 등 연행에 공식 사과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희범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사제단과 평화활동가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논평에서 “연행과정에서 사전 경고방송 미실시 등을 비롯 적법한 연행이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겨냥,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강조해 왔던 만큼 이제라도 일방적인 공사 강행만이 아닌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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