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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에서 단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 없도록 하겠다”
고희범 “제주에서 단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 없도록 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4.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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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 “자랑스러운 경선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다짐

고희범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더 이상 제주에서 단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부르짖은 이 한 마디에 그가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듯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가 마련된 건물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진 뒤 사무실 안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개소식 자리에서 “제주가 어떻게 오래 먹고 살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실천하고 아직도 고민하고 계시는 신구범 전 지사님, 그리고 도의원부터 시작해 3선의 경륜, 뚝심 있는 믿음직스런 김우남 의원, 이렇게 셋이서 경선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고희범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이 이상한 후보를 세워놓고 비누거품이 상당히 흩날리고 있지만 내려가는 비누거품 지지율, 그리고 거물 두 분과 경선을 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지지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승패는 뻔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고희범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고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이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를 당선시킬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3일 4.3 추념식에서 ‘아름다운 나라’가 불려진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제주도가 억울한 역사 속에 호소 한 번 제대로 못하다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들어서서 사람 대점 조금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다시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능멸하는 이상한 정부가 들어서서 제사상 앞에서 춤추자고 하는 웃기는 짓하는 그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이날 개소식에 자리를 함께 한 김우남 의원, 신구범 예비후보와 함께 “누가 도지사가 되든 셋이 다 도지사라고 생각하겠다”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낼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도민이 제주도의 주인이 되고 억울한 사람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는 제주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도, 사회적 약자나 경제적 약자 모두가 살아가는 데 하나도 불편하지 않은 제주도, 생태계를 지키는 아름다운 보물섬 제주도를, 셋이 다 같이 도지사가 돼서 그런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희범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선 정세균 의원은 “차기 지사는 무엇보다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청정 제주에 걸맞는 고희범같이 깨끗한 사람이어야 하며, 정직하고 도민들과 소통할 준비가 잘된 후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지난 2000년 1월 11일 4.3특별법에 김대중 대통령이 서명할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제주도내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그 역사적인 장면에 고희범 후보가 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고문은 “악마는 사소한 일에 있다”면서 “어떻게 축제 날도 아닌데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제사상 앞에서 춤추는 사람이나 집안을 본적 있느냐”고 4.3 추념식에서 ‘아름다운 나라’가 불려진 것을 지적했다.

정 고문은 이 부분에 대해 “그들은 아직도 4.3을 폭도로, 폭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이렇게 제주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제주를 양보할 수 없다”고 정부와 새누리당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희범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는 죽은 말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비유를 써가면서 새누리당의 원희룡 예비후보를 겨냥, “어떻게 제주를 버렸던 사람이 이제 와서 지도자를 하겠다고 하느냐. 자존심 상하지 않느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강 의원은 “4.3 추념식에 국무총리가 와서 유족들 손 한 번도 잡아주지 않고 도망치듯이 가버렸다”면서 “그렇게 제주도민들이 대통령에게 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 이렇게 제주를 홀대해도 되는 것이냐.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희범 예비후보와 가족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고희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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