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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윤 “사회적 경제, 일도2동에 뿌리 내리겠다”
송창윤 “사회적 경제, 일도2동에 뿌리 내리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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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발적 참여·연대로 이뤄지는 경제 공동체 만들어야”

송창윤 예비후보
제주도의원 선거 제3선거구(일도2동 을)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창윤 예비후보가 서민경제의 위기에 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를 일도2동에서부터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회적 경제’는 ‘시장과 국가의 바깥에 존재하며, 자발적이고 민주적이며, 전체 공동체의 보편적 이익을 지향하는 경제’로, 핵심은 그 가치가 개인이나 몇몇에 국한되지 않고 집단 혹은 공동체에 의해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송창윤 예비후보는 “무한경쟁과 이윤추구를 근간으로 한 자유시장 경제체제는 위기”라며 “이와 차별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연대로 공동체를 만들어 새로운 경제 운영 방식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후보는 “현재 제주에도 사회적 경제 사업체가 약 200곳이 있지만 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행정기관 지원 의존, 경쟁력 저하 등 질적 성장 전략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남 지역에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착한경제를 지향하는 많은 기업들이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이들을 훈련시켜 매출을 발생시키고 남은 수익의 대부분을 다시 사회 서비스를 위해 환원하는 일을 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문제해결을 주민들이 함께 해나간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소비협동조합인 ‘아드리아티카’ 판매 물품의 70%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영리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고용돼 이익이 지역에 재투자되는,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들을 최우선으로 판매하는 협동조합 마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생활이 곧 협동조합”이라면서 해당 사례를 바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인재 육성, 민관 거버넌스 구축, 지역기금 조성, 지역 사회적 경제 조직 네트워크 활성화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시작은 마을에서부터 이뤄지면 그 마을과 다른 마을이 이어지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 전체가 묶여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협동조합, 마을 공동체 등에 대한 주요 공약을 연재로 제시할 예정이다. 의견 제안은 SNS(www.facebook.com/changyun.song.1)를 통해 받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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