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사 공동 1차 여론조사] 가상대결의 승자는 누구?
원희룡 전 의원은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원희룡 전 의원은 가상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는 등 ‘세대교체’ 바람도 만만치 않음을 읽을 수 있다.
# 원희룡 3자 대결서 어느 후보 만나도 60%
원희룡 전 의원은 3자 대결에서 어느 후보를 상대하든지 60%에 가까운 지지율을 끌어내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야권통합신당 고희범, 무소속 우근민이라는 3자 대결을 그려봤다. 원희룡 전 의원이 58.2%, 야권통합신당의 고희범 전 위원장 13.7%, 우근민 지사가 12.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로 원희룡 전 의원, 무소속에 우근민 지사를 둔 상태에서 고희범 전 위원장 대신 김우남 의원을 야권통합신당의 후보로 내세우면 어떻게 될까. 이 역시 원희룡 전 의원의 압도적 우세였다.
윈희룡 전 의원은 김우남-우근민과의 대결에서도 57.0%로 큰 변화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우남 의원이 15.9%, 우근민 지사가 11.9%를 차지했다.
야권통합신당 후보가 신구범 전 지사라면 어떤 구도를 보일까. 역시 원희룡 전 의원의 자리를 흔들리지 않았다.
원희룡 전 의원은 두 현직 지사와 맞붙더라도 58.3%의 지지율로 신구범(13.0%), 우근민(11.9%) 두 현직 지사를 가볍게 따돌렸다.
‘원희룡’이라는 새로운 카드는 분명 세대교체의 바람의 영향도 크다는 사실이다. 여기엔 새누리당 후보로 원희룡 전 의원이 아닐 경우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는 점에서 여지없는 ‘세대교체’ 현상을 보게 된다.
# 원희룡 전 의원 빠질 경우 ‘오리무중’
원희룡 전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를 3자 대결에 포함시키면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비율도 눈에 띄게 늘어난다. 원희룡 전 의원이 포함된 3자 대결에서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비율이 20%도 채 되지 않지만 원희룡 전 의원을 뺄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이는 세대교체 바람을 안고 온 원희룡 전 의원이 20%에 가까운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걸 드러낸다.
김방훈(새누리당)-고희범(야권통합신당)-우근민(무소속)이라는 3자 가상대결에서는 김방훈 23.7%, 고희범 20.8%, 우근민 15.9%, 지지후보 없음 39.6%로 집계됐다.
김방훈(새누리당)-김우남(야권통합신당)-우근민(무소속) 3자 가상대결은 김우남 26.0%, 김방훈 23.1%, 우근민 15.2%, 지지후보 없음 35.7%를 나타냈다.
김방훈(새누리당)-신구범(야권통합신당)-우근민(무소속) 3자의 가상대결은 김방훈 전 시장이 가장 높은 24.9%, 신구범 전 지사 19.2%, 우근민 지사 15.5%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4%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