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사 공동 1차 여론조사] 당내 경쟁력은 누가 있나
# 원희룡 64.2% 압도적 1위…‘바람’ 현실화
단순 지지도는 원희룡 전 의원의 ‘바람’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 당내 경쟁력은 어떨까. 조사 결과는 압도적 우세였다.
우근민 지사가 새누리당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지사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됐다.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 원희룡 전 의원 등 4명이 여론조사 경선을 거친다.
결과는 원희룡 전 의원의 압도적 우위이다. 원희룡 전 의원이 64.2%로 당내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의 지지율을 합쳐도 원희룡 전 의원에 미치지 못한다. 원희룡 전 의원 다음으로는 김방훈 전 시장이 7.0%, 김경택 전 부지사 3.6%, 양원찬 회장 2.5% 순이었다.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22.7%로 나왔다.
세대별로도 원희룡 전 의원의 지지율은 강했다. 60대(71.9%)와 40대(71.3%)는 70%를 웃도는 지지를 끌어냈다.
원희룡 전 의원은 20대(47.6%)와 30대(59.3%)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이는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이들 연령에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이 76.8%로 원희룡 전 의원을 지지했고, 제주시 동지역도 64.7%나 됐다.
# 김우남 선두…신구범·고희범 오차범위 접전
그동안 새누리당에 가려져 있던 야권도 움직임이 부산하다. 지난 16일 오전 고희범 전 위원장과 김우남 의원, 신구범 전 지사 등 3인이 야권 통합신당의 후보를 뽑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야권통합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질문을 던졌다.
야권통합신당 후보로 누가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김우남 의원이 30.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신구범 전 지사(19.4%)와 고희범 전 위원장(14.4%)이 오차범위내에 들어 있다. 그러나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도 35.4%나 됐다. 새누리당에 비해서는 ‘없음/모르겠음’이라는 응답이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부동층의 향배에 눈이 쏠린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3인이 오차범위 접전이다. 김우남 의원 22.0%, 고희범 전 위원장 18.9%, 신구범 전 지사 17.1%로 접전을 보이고 있다.
30대에서부터 50대는 김우남 의원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은 김우남(24.6%), 신구범(24.1%) 양자가 오차범위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김우남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우남 의원은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40.0%의 지지를 끌어냈다.
제주시 동지역은 3인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다. 김우남(29.5%), 신구범(21.3%), 고희범(17.5%) 등의 순을 기록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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