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큰 꿈이 있어요.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할게요”
“내겐 큰 꿈이 있어요.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할게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3.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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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교 현장] <22>186명 신입생의 ‘나의 꿈’ 헌정식 행사를 한 애월고

애월고 입학식 자리에서 서로 인사를 건네는 재학생과 신입생들.
사람에겐 늘 꿈이 있다. 그러나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숱한 노력이 없고서는 꿈에 대한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입학이라는 단어도 이라는 단어와 잘 맞물린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입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한다.

33일 고교라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자리에 자신의 꿈을 기억하는 값진 행사가 열렸다. 애월고등학교(교장 김순관)는 이날 신입생 186명의 꿈을 담은 나의 꿈헌정 행사를 가졌다.
 
애월고가 이날 추진한 나의 꿈1년간 학교에 보관을 해둔 뒤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된다.
 
학생들은 2014년 입학식 때 다짐하며 썼던 꿈을 1년 뒤인 2015년에 이뤄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입학을 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또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았다.
 
신입생 대표로 나의 꿈을 발표한 이한별 학생은 자신의 꿈을 그대로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신입생 이한별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의 꿈'을 헌정하고 있다.
제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 아빠께서는 하고 싶은 것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하셨죠. 조건없이 절 믿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 높은 꿈을 세우고 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지금보다 더 많이 공부하며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1년 뒤에 다시 이 글을 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이한별 학생은 제주외고를 꿈꾸다가 애월고로 둥지를 틀었다. 자신들과 같이 귀일중을 나온 친구들은 제주시 동지역으로 많이 선택을 했으나, 한별이는 읍면의 학교에서 더 멋진 꿈을 계획중이다.
 
여기엔 한별이 부모의 힘도 컸다. 한별이의 엄마인 박미자씨는 애월고가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 한별이를 서울대를 목표로 키워준다고 했다. 자기주도학습을 계속해 온 한별이가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별이도 떨리지만 여기는 친구와 선배들이 많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신하는 애월고는 일반고로 완전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꿈을 그리고 있다. 186명 학생들의 꿈은 나의 꿈이라는 선언으로 또다른 변화를 계획중이다.
 
애월고 입학식 행사 때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유네스코앙상블.
애월고는 이날 신입생 모두에게 일일이 장미꽃을 전달했으며, 유네스코앙상블도 재능기부 축하공연으로 이들을 환영하기도 했다. 달콤한 환영을 받은 학생들, 이들의 1년 후는 나의 꿈에 담은 약속대로 실현될 날만이 기다려진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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