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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능력개발본부,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하나"
"여성능력개발본부,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하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2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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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민회, 26일 여성관련위원회 구성 제고 등 촉구

사단법인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좌옥미, 이경선)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성평등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부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여민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능력개발본부는 여성정책 개발.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된 사업소로, 여성관련 조직의 달라진 위상과 역할에 제주여성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여성능력개발본부의 활동은 조직의 몸집불리기에 집착해 새로운 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중복된 자문위원회 구성은 방만한 조직운영으로 업무중복과 행정력의 낭비"

제주여민회는 "새롭게 구성된 여성정책자문위원회와 여성특별위원회는 많은 부분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다"며 "한 개 사업소에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 3개의 자문위원회를 둔 것은 방만한 조직 운영으로 각 자문위원회간에 업무 중복과 행정력의 낭비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롭게 구성한 자문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여민회는 "최근 여성특별위원회 위상과 기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또 여성정책 담당기구, 여성능력개발본부, 여성정책특보, 제주발전연구원 내 여성정책연구센터 각각의 역할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여민회는 "여성정책연구.조사 사업을 담당할 기획조사부의 연구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여성능력개발본부의 역할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임에도 자문위원회를 먼저 구성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조사부의 적정인력 충원해 사업 방행과 내용 채우는 일 우선"

또 "여성능력개발본부는 제주여성의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삶에 스며드는 여성정책을 연구하고 가장 적절한 정책을 생산해야하는 위치인 만큼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조사부의 적정인력을 충원해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채우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여민회는 "제주특별자치도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여성능력개발본부 내의 여성관련위원회 구성을 제고하고, 여성능력개발본부의 기대에 걸맞도록 기획조사부의 적정인력을 시급히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여성관련 조직과 새로 신설된 여성관련 조직들이 여성들의 권익과 인권을 향상하기 위해 어떻게 각각의 차별성을 가지면서 서로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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