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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호 교수 '4.3망언',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제성호 교수 '4.3망언',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25 1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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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 25일 '4.3발언' 관련 사과 촉구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 준비위원회는 25일 제성호 교수와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제주 4.3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성호 교수와 뉴라이트전국연합은 4.3왜곡 발언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8월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1야당, 한나라당 이대로 좋은가?'라는 토론회에서 제성호 교수는 '정부수림을 막은게 제주 4.3사건이다. 제주에 가보면 4.3 저항정신을 만들고 있고, 4.3을 국경일에 버금가는 날로 만드는 법안도 추진 중이나, 한나라당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라며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이 망언이야 말로 보수우익 세력들이 4.3자주민중항쟁에 대한 어떠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있느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구나 제성호 교수는 제주지역의 4.3단체들이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마저 거부했다.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실천연대는 "4.3항쟁은 아직도 진상규명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4.3항쟁 당시 미국에 대한 책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배상도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지난 기간 많은 사람들의 피땀어린 투쟁으로 정부가 4.3 진상보고서를 채택했고, 4.3특별법을 제정했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보수우익 세력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까지 이뤄놓은 역사적 성과조차 부정하고 있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를 빨갱이 섬, 붉은 섬으로 규정하고 미군정의 비호 아래 전체 도민을 몰살시키려 했던 국가공권력의 만행이 이미 밝혀졌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권창출과 기득권만을 지키려는 더러운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의 피해자인 4.3영령들과 그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망언을 쏟아냈다"고 개탄했다.

제주실천연합은 "망언을 쏟아내는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제성호 교수는 더 이상의 망언을 중단하고, 제주도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에 야합하는 제주경우회 등 제주지역 보수단체들에게도 더 이상 준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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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06-08-25 13:19:18
제주도의 최대 비극. 4.3사건으로 숨져간 희생자들을 욕되게 하는
제성호, 뉴라이트연합등 수구세력들에게 제주도민의 매운맛을 보여주어야
한다...제주도민을 무시하는 이러한 망언을 그냥두고 볼수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