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7:52 (금)
김택남 회장 도지사선거 불출마 선언
김택남 회장 도지사선거 불출마 선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1.07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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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청 기자실 방문 “겸손한 마음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

김택남 천마 회장
오는 6월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택남 천마 회장(전 제민일보 회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택남 회장은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새로운 길을 가겠다”면서 “다가오는 도지사 선거에 겸손한 마음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출마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잘살기로는 전국 상위권이던 고향 제주가 가난한 섬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고 실망도 많이 했다”면서 “이런 현실을 보며 이래서는 제주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낯선 정치라는 단어와 익숙해지며 간접적으로 도지사 선거에까지 관심을 보이게 됐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치도 때와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 “막 정치에 관심을 갖던 시기에 고령의 모친이 쓰러져 1년 동안 생사를 넘나들다 최근 가족의 품을 떠났다.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저의 양심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다”고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저 자신의 연륜도 부족하고, 도지사를 할 만큼의 역량이 부족한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랜 객지생활로 변화된 제주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을 수 있고,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 없는 독특한 괸당 문화와 경조사가 아직 낯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가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분열된 도민의 힘부터 하나로 모야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쪼개지고, 갈라지고, 조각조각 나뉘어 편가르기와 줄 세우기 등 시대착오적 구태가 지속된다면 제주의 미래는 암울해 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제주 미래의 먹고 사는 문제 등 제주 미래연구에 집중하고, 사회약자에 대한 사회참여 확대와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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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계 2015-02-26 01:41:02
살기좋은 제주를 만드는데 일조 하시는 김회장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