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임용후 사법적 책임 피하지 않겠다"
"총장 임용후 사법적 책임 피하지 않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4.0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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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고충석 총장임용 1순위 후보, 2일 자신의 입장 발표

총장임용 문제를 둘러싼 제주대 학내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인 고충석 교수가 마침내 입장을 피력했다.

고 교수는 2일 학내 게시판에 올린 자신의 입장을 통해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선거결과를 존중하여 우선 총장을 임용하고 나서 사법적 판단의 결과에 따라 저의 책임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 글에서 "대학 내의 여러 주장들이 모두 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 대학을 위하여 이제는 모두가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특히 "더 이상 대학에 대한 상처가 확대되어서는 안되겠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시급한 대학 현안들을 구성원 모두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바로 눈앞에 놓여 있고, 이제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아 오직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총장당선자로서 이러한 상황 전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더구나 저희 행정학과 출신 제자들이 수사의뢰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저로 하여금 큰 연민과 자괴감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고 교수는 또 "이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 점에 대해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나아가 지역주민 모두에게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언제라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 교수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지난달 29일 제주대 총학생회가 학생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 구성 및 후보들의 공식사과 요구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장임용이 계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장임용 1순위후보인 고 교수의 이같은 입장표명으로 향후 정부의 총장임용 절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충석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의 입장(전문)>

존경하는 제주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신임총장 임용 지연이 벌써 한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내 구성원들의 여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학내 갈등의 증폭으로 비쳐지기도 하면서 교내외적으로 우려의 시선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총장당선자로서 이러한 상황 전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희 행정학과 출신 제자들이 수사의뢰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저로 하여금 큰 연민과 자괴감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 점에 대해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나아가 지역주민 모두에게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언제라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학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학을 스쳐 가는 모든 사람들은 결국 일시적인 존재이지만, 대학만은 영구히 존속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을 우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이상 대학에 대한 상처가 확대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시급한 대학 현안들을 구성원 모두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바로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아 오직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선거결과를 존중하여 우선 총장을 임용하고 나서 사법적 판단의 결과에 따라 저의 책임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 개인을 위한 생각이 아니라, 선거라는 절차와 사법이라는 절차, 그리고 대학의 안정을 우선하려는 저의 충심입니다.

저는 대학 내의 여러 주장들이 모두 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 대학을 위하여 이제는 모두가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4월 2일

고 충 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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