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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비판에 발끈한 우 지사, “국공유지 한 평도 판 적 없다”
도정 비판에 발끈한 우 지사, “국공유지 한 평도 판 적 없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1.12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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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 대상 특강에서 제주도정 비판 반박, 성과 홍보 나서 ‘눈총’

우근민 지사가 12일 오후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자유도시 제주와 제주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우근민 지사가 작심한 듯 최근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 여론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기자간담회나 브리핑이 아닌,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자리에서 한 얘기다.

우 지사는 12일 오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마련한 JDC대학생아카데미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와 제주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시간 40분 동안 강연을 했다.

하지만 우 지사의 강연은 최근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도정 시책을 홍보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됐다.

우선 우 지사는 세계7대경관 선정 과정에서 해외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제주도에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다”면서 “검찰에도 불려가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1000만 관광객이 제주도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어 그는 “관광객이 늘어나도 관광업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 외에는 관계 없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초등학교 무상급식도 늘어난 세금을 가지고 하고 있는 거다. 이래도 관광객들이 오는 게 싫다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그는 “내가 2010년 지사가 된 이후에 국공유지를 한 평이라도 팔았는지 확인해 보라. 판 적 없다”면서 무수천, 이호랜드 등 사례에 대해서도 “장기간 사업이 진행이 안되는 곳에 대해서는 외자 유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투자 이민제도에 대해서도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리조트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준다고 해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2018년이면 없어지는 제도다. 요즘 신제주에 아파트 산 사람도 영주권 준다고 하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제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중산간 난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400m 고지 이상 허가 준 데는 한 곳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오라관광지가 570m, 국제대학이 450~500m, 첨단과학기술단지가 400m 고지인데 버자야 그룹이 투자하는 곳은 75m, 백통신원리조트 360m 고지”라면서 “기존 우리나라에서 한 곳보다 높은 곳에 개발하는 데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돈을 많이 투자했다고 하면서 주권국가의 땅을 뺏어간 국가가 이 지구상에 있느냐. 왜 제주도는 그렇게 놀라느냐”고 중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최근의 비판 여론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날 강의에서 1000만 관광객 유치 등 제주도정의 성과와 시책을 홍보하는 데 강의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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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2013-11-13 17: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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