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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만드는 영화제 "우린 프로라구요"
초등생이 만드는 영화제 "우린 프로라구요"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1.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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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초등학교 '제6회 남원꿈빛 어린이 영화제' 개최
서귀포시 남원초등학교가 오는 15일, 서귀포시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제6회 남원꿈빛 어린이 영화제'를 개최한다

"초등학생이 영화를 만든다고? 유치하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들이 만든 영화를 보면 큰 코를 다칠지도.

서귀포시 남원초등학교(교장 현석종)는 오는 15일, 서귀포시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제6회 남원꿈빛 어린이 영화제'를 개최한다.

어설픈 학예회 수준이 아니다.

여섯번째를 맞이하는 영화제인 만큼 노하우와 깊이도 있다.

남원초등학교는 지난 2008년 문화광광부로부터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을 받아 전교생이 영화를 배운다.

방과 후 수업이 아니다. 학교 정교수업 과정으로 2시간씩 배우고 있고, 이것은 전국 초등학교 최초다.

각 학년의 담임 선생님들과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2명의 강사가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영화제작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다.

"어린이 영화제가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일 날 터.

학생들이 영화수업을 배우는 만큼 시나리오부터 촬영, 연출, 편집까지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실력파 학생들이니 말이다.

남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정규 수업으로 2시간씩 영화수업을 받아 영화제를 연다

이번 여섯번째를 맞는 영화제는 오는 15일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만든 영화 14편과 영평초등학교, 창천초등학교에서 출품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또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남원생활체육관 앞마당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남원초 6학년 학생들이 코너를 운영하며 나도 영화평론가, 영화의 원리를 찾아서, 나도 영화감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대행사 프로그램만 봐도 "이게 정녕 초등학교 영화제야?" 라고 반문의 들 정도로 전문적이고, 노련하다.

남원초등학교 김석범 선생님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학생들 전교생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며 "문화예술쪽에 남원초가 관심이 많고, 열정이 있음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만약, 미래 한국영화를 이끌 선두주자들의 얼굴을 미리 확인해 두고 싶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Coming Soon!"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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