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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새 부산-제주 오가는 같은 배서 5명 의문의 실종 왜?
열흘새 부산-제주 오가는 같은 배서 5명 의문의 실종 왜?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0.0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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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이달 1일과 2일 연이어 실종 사건 발생

열흘 사이에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S 여객선에서 5명의 승객이 잇달아 실종돼 의문을 낳고 있다.

문제의 S 여객선은 지난 2012년 5월말부터 제주와 부산을 오가다 뱃길이 끊겼다.

그리고 제주항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부터 다시 제주와 부산 항로를 운영하게 됐다.

S 여객선은 지난 4월부터 운행이 재게됐으나 최근 열흘 사이에 5명의 실종객이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지난 9월22일, 강모씨(28.경기도 구리시)가 배 뒤편에 신발과 모자를 남긴 채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항로에서 실종됐다.

그리고 열흘 후인 지난 1일(어제) 새벽, 부산에서 제주로 항해중 김모씨(63.대구)와 권모씨(66.대구)가 시간을 두고 실종됐다.

또한 실종 당일 저녁 7시, 안전점검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탑승객 김모씨(63.안산시)와 이모씨(71.여.안산시) 부부 또한 실종돼 버렸다.

최근 열흘 사이에 동일 여객선에서 5명이 실종돼 버린것이다.

심지어 1일(어제), 부산에서 제주로 오가면서 두명의 실종객이 발생하자 제주항에서 노천갑판 일부폐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를 마치고 저녁 7시에 부산으로 출항했음에도 또다시 두명의 실종객이 추가로 발생했다.

때문에 S여객선에 대한 '안전불감증'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로에서 실종이 잇따르자 항로 재취항을 반겼던 이들의 반응도 착잡하다.

이 항로를 오간 여객선을 탔다는 김모씨는 "배로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로가 다시 생겨 반가웠다"며 "그런데 이런 일(실종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물론 해경에서는 최근 열흘 사이에 실종된 이들 모두를 '자살추정자'로 보고 있다. 그리고 자살을 마음먹고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을 감시하고, 감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경측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뱃길 하루사이에 왕복 4명의 탑승객이 실종된 것을 비롯, 열흘을 두고는 5명의 탑승객이 실종되면서 S 여객선의 안전점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한편 제주해경은 제주로 오던 중 사라진 김씨와 권씨에 대한 수색을 이틀째 계속 진행중이며,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 사라진 부부 김씨와 이씨는 여수해경과 부산해경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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