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도지사 기자회견 열고 '행정시장 직선제' 부결, 불편한 심기 드러내
행정시장 직선제를 골자로 한 행정체제 개편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불만을 표했다.
우근민 지사는 16일 오후 5시15분,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도민 85.9%가 찬성한 사항이어서 동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부결됐다"며 "이는 도민들이 직접 행정시장을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직선제 추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을 상정해 전체의원 41명 중 36명이 표결에 참여한 결과, 찬성 4명, 반대 22명 기권 10명으로 재적의원 3분의2인 28명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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