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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0대 풀리지않는 만성피로증후군
[기고] 40대 풀리지않는 만성피로증후군
  • 김종필
  • 승인 2013.09.0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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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건강증진의원장

피로의 사전적 의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을 수개월째 계속하여 느끼는 증상”으로 과로로 인해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든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피곤함이 덜어지는데 휴식을 취해도 1개월 이상 피로가 계속되면 지속성(prolonged)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피로로 분류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 김창우원장으로부터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보자!

■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40대 혹시 만성 피로 증후군?

만성 피로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가사노동에 지친 40대 주부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명절을 전후해 명절증후군과 함께 누적된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함이나 우울증, 위염 등의 신체 이상증세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드물어 방치하기 쉬운데, 정확한 진단을 통해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검사는 혈액 검사나 염증수치 검사, 소변검사, 혈당 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정신과적 질환 검가 등의 기본검사를 통해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건강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자체액분석방법(ECS) 및 타액호르몬 검사(SHA)를 통해 영양상태와 호르몬 불균형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이유 없는 두통, 소화불량이 찾아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자

영양이 불균형하고 호르몬 분비가 비정사적인 경우 체내 스트레스가 높아져 피로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안드로젠 수치가 낮거나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가 비정사적이면 만성 피로를 겪기 쉽다. 또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은 여성은 우울증상 및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참고로 만성 피로 증후군 외에 흔하게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1) 정신질환 :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

(2) 약물 부작용 : 최면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약물남용/금단증상

(3) 내분비 및 대사 질환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뇌하수체 기능 부전,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고칼슘혈증, 에디슨씨병, 만성 신부전증, 간기능 부전증

(4) 악성 종양 및 혈액 질환 : 숨겨진 악성 종양(췌장암, 대장암 등), 심한 빈혈

(5) 감염질환 : 결핵, 간염, 심내막염, 기생충 질환, HIV 감염, 거대세포 감염증/전염성 단핵구증

(6) 심장 및 폐 질환 : 만성 울혈성 심부전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7) 교원성 질환 : 류마티스 관절염, 정신성 홍반성 낭창(SLE), 다발성 경화증

(8) 수면장애 :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

(9) 기타 : 위식도 역류, 알레르기성 비염, 비만, 심한 체력 저하

(10) 원인 불명 : 만성 피로 증후군/특발성 만성 피로, 섬유근통 증후근

■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로부터의 해방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40대는 스트레스, 피로가 없을 수 없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본체력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운동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긴장을 제거해주는 일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반복되고 변화없는 생활은 지루함을 느끼게 하므로 생활의 활력을 찾기 위해 취미 생활을 하거나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 즐거움 속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피로가 쌓여 목덜미가 무겁게 느껴지고 머리가 무겁다면 목덜미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따뜻한 온찜질이나 안마를 하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음료수, 커피, 담배는 피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중추 신경을 각성시키는 카페인이나 니코틴으로 잠시 피로를 벗어날 수도 있지만, 그 효과가 떨어지면 더욱더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 Check! 만성피로증후군 체크하기

다음 10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1.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다.

2.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3. 피로 때문에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4.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

5. 목 안이나 목 주변, 겨드랑이 부위가 이유 없이 아프다.

6. 특별한 외상이 없었는데 근육이나 관절부위가 수시로 아프다.

7. 가끔씩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고생한다.

8. 운동을 하면 하루 이상 심한 피로감이 계속된다.

9. 예전보다 이유없이 식욕이 떨어진다.

10. 얼굴에 기미가 생기거나 푸석푸석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건강증진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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