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유권자 자처 여성 10여명, 4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항의 방문
"제주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속 시원한 대답 필요하다"
"제주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속 시원한 대답 필요하다"
제주도민으로서 평범한 유권자를 자처한 여성 10여명이 4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공무원선거개입 관련, 검찰의 공정한 수사 촉구에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범한 유권자임을 자처하며 더 이상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어떻게 조직적으로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항의방문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여성은 이날 오전 11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강상주 도당위원장을 면접한 자리에서 "검찰은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태환 지사의 사법처리 여부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제주도당도 너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현직 지사의 능력을 믿고 있고 의심하지 않는다. 김 지사의 잘잘못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고 전제 한 뒤 "최근 김태환 지사의 부정행위에 대한 설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속시원한 대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궁금증은 모든 제주도민들이 공감하는 문제"라며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입장에 대해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해 강상주 도당위원장은 "김 지사가 공무원 선거개입에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묵인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제주도당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며 "또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전국 도당위원장이 모인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에게 검찰 수사 촉구에 대한 성명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일이 유야무야로 끝나게 되면 공정한 검찰 수사를 바라는 대다수 도민들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이에 대해 제주도당 차원에서 신중히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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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무시하는정도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