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의 추억이 서려있는 원담이 복원된다.
제주시는 어촌의 전통어로시설인 원담 8곳을 복원, 올여름 방문객들이 체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담‘(垣담)이란 제주 해안의 자연 지형과 조차(潮差)를 이용해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을 가리킨다.
제주시 해안가에 260여 곳이 흩어져 있었으나,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원담이 훼손돼 전통어로시설 보전차원에서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복원하는 원담은 도두동 엉물원, 이호동 모살원, 하귀1리 새원, 가린여원, 신엄리 돈물원, 금능리 모른원 2곳, 용수리 부게원 등 8곳이다.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원담을 복원하고 원담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석을 설치해 옛날 원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지난 3월 지역어촌계 의견수렴을 거쳐 실시설계를 마쳤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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