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자 의원은 24일 제주의료원과 제주보건소, 북부보건소를 현장 방문, 시설 등을 확인하고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제주의료원 구내식당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의료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제주의료원 용역업체는 이미 용역계약 해지 조건에 해당한다"며 "최저임금 위반에 임금체불까지 2006년 7월 현재 노동자에게 임급지금도 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보다 직접고용 전환시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며 "의료원 적자에 대한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제주의료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도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며 "제주지역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이 먼저 간접고용에 따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혜자 의원은 제주의료원 잠수병치료시설 고압산소치료기(일명 챔버) 중고품 의혹 제기와 관련, "관련 자료 수합, 제보자 증언청취 등을 토대로 각종 의혹이 해소될 수 있는 검증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고압산소치료기의 사용 중단해야 한다"고 제주의료원측에 제안했다.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