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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가르치고 배우며 ‘나눔’ 실천하는 기쁨, 함께 해요!”
“여행사진 가르치고 배우며 ‘나눔’ 실천하는 기쁨, 함께 해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3.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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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밝은 벗’ 공동주최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 19일 첫 강좌
재능기부 사진작가 이겸씨 “여행사진, 보는 것보다 일단 듣는 것이 우선”

<미디어제주>와 아동 후원단체 '밝은 벗'이 함께 마련한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 첫 강좌가 19일 농협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와 아동 후원단체인 ‘밝은 벗’이 함께 마련한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 첫 강좌가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들이 모두 가르치고 배우는 기쁨을 나누고, 또 그 행복한 마음들을 모아 어린이들을 위해 나누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제주여행학교 교장이면서 ‘밝은 벗’ 대표인 사진작가 이겸씨가 선뜻 ‘재능 기부’의 뜻을 밝히면서 마련됐다.

사진작가 이겸씨가 이같은 재능 기부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부터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소그룹 단위로 일대일 아동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사진강좌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 모태가 됐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밝은 벗’이라는 아동후원단체를 만든 것도 같은 시기였다.

어린이들을 돕는 일대일 후원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소그룹 강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주도에 정착한 지 2년째인 그는 “삶의 근거지를 마련해준 제주라는 지역사회에 그 혜택을 돌려주려면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궁리하던 끝에 지금까지 해오던 소그룹 강의를 제주에서 해보자는 뜻에서 하게 됐다”고 이번 콘서트를 마련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그의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이 전달된 것일까.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에는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5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면서 무료로 강의에 나선 사진작가 이겸씨는 이날 여행사진에 대해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의 첫날 그가 여행사진을 잘 찍는 법으로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자신에게는 여행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사진 속에 바로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 자신의 사진 찍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듣는 행위’야말로 바로 피사체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작가 이겸씨
또 그가 강조하는 후원 방법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즐기면서 후원하는 방법이어야 한다. “후원자 자신이 힘들어 하면 결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행사는 19일 강좌를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씩 모두 10회 강좌로 진행된다. ‘여행사진을 찍는 법’에 대한 강의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낸 수강료는 전액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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