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모든 일의 시작은 민생으로부터
모든 일의 시작은 민생으로부터
  • 김영진
  • 승인 2013.03.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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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박근혜 정부 출범 초반 국정 화두 1순위는 바로 '민생'이다. 최근의 경기침체를 민생경제의 위기라고 보고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지난 대선 때에도 민생을 중심으로 국정현안을 챙기겠다고 하였고,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시에도 대부분의 정책을 민생 위주의 정책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하였다. '민생'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생명을 가진 백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일반 국민의 생활 및 생계를 의미한다. 민생은 조선시대에도 주요 화두였다고 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민생이란 단어가 무려 461회가 나온다고 한다.

희망의 중심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읍면동 및 도서지역(가파․마라)민생 현장 방문을 지난달 마무리한 바 있다. 민생현장 방문의 목적은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과 도서지역을 방문하여 시정 성과를 주민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현장 방문은 사회단체 중심이 아닌 다문화 가정 및 제주정착 인사 그리고 귀농귀촌인 등 다양한 층이 참여하는 열린 대화를 운영함으로써 민생 현장에서의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소통 중심의 방문을 통하여 민생현장의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으며, 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받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건의가 있었는데 주요 건의 내용으로는 도시계획도로 및 마을안길 개설사업, 장애인 편익시설․종합사회복지관 및 마을회관․읍면사무소 신축 관련, 다문화 가정 및 귀농귀촌인에 대한 관심 제고, 대형호텔 유치, 오일시장 내 야시장 조성, 음식물쓰레기 클린하우스 추가설치,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주․정차 단속 및 해소 대책, FTA 기금 품종별 지원책, 교통사고 위험지구 단속카메라 설치 등 모든 건의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용들로 분석되었다.

건의사항에 대하여는 현장 확인을 통해 시급히 해결토록 할 것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예산 확보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위대한 사상가이며 모든 공직자들에게 귀감을 보여주는 목민심서의 저자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전해주는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의 책 내용 중에 '이존국법 이중민생(以尊國法 以重民生)'이라는 글이 있다.

이글은 다산이 젊은 시절에 암행어사로서 참담한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실태를 돌아보고 난 뒤 임금에게 상소문으로 복명한 것으로 국법을 존엄하게 여기고 민생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나라의 법을 존중하려고 철저하게 법을 집행하다보면 민생이 괴롭게 되고 민생을 보살피다보면 국법이 무너지는 문제, 국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민생을 편안하게 하는 일 즉 조화로운 조절과 병행이 요즘 최대의 급선무일 것이다.

서귀포시의 슬로건인 “새로운 도전, 꿈과 희망의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하여 금년도 시정 운영기조를 “희망의 중심 서귀포시”로 정하였다. 새 정부의 국정비전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이며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 공식 슬로건도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이였다.

도전에는 성공과 실패의 두 갈래 길이 있지만, 포기에는 실패의 외길뿐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가 희망이 있는 민생을 위한 힘찬 도전이 있기를 당부해본다. <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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