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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가 보고 싶으시다고요?
일본 영화가 보고 싶으시다고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3.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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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제교류기금-총영사관, ‘제주일본영화걸작선’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서 개최

 
우리는 일본 영화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이유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역사적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영화를 안다면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인 러브레터정도 아닐지 싶다.

가깝고도 먼, 비록 한·일 역사 관계는 얽혀있지만 문화는 문화일 뿐이다. 일본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던 이들이라면 그런 편견을 깨고, 일본 영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일본영화걸작선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진행되는 일본영화걸작선은 일본 영화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본영화걸작선은 말 그대로 걸작들이 등장한다. 1983년 칸느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나라야마 부시코’(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1960년 제2회 모스크바영화제 그랑프리인 벌거벗은 섬’(감독 신도 카네토), 1964년 칸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한 모래의 여자’(감독 아베 코보) 등 모두 10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일본영화걸작선은 제주 출신 영화 평론가인 고형욱씨가 추진했다.

일본영화걸작선에서는 탐정영화의 대부로 알려진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의 하야시 가이조 감독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와 대담회 등도 마련된다. 8나라야마 부시코상영 후 하야시 감독의 강연이, 9일엔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를 본 뒤 영화평론가 고형욱과 하야시 감독의 씨네토크가 마련돼 있다.

또한 10편의 영화 가운데 제주 해녀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해녀 양씨’(감독 하라무라 마사키)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해녀 양씨는 양의헌 할머니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이번 일본영화걸작선은 무료이다.

다음은 상영작

△8일 15시=‘하루와 떠난 여행’
△8일 19시=‘나라야마 부시코’
△9일 15시=‘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
△9일 19시=‘비용의 아내’
△10일 15시=‘해녀 양씨’
△10일 19시=‘벌거벗은 섬’
△11일 15시=‘니타보’
△11일 19시=‘모래의 여자’
△12일 15시=‘호텔 하이비스커스’
△12일 19시=‘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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