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은 센스 있게
인사말은 센스 있게
  • 김은미
  • 승인 2013.03.0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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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의 성공하는 자기경영] <11>

요즘 같은 스피드 시대에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이 많다"는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제는 “거두절미하고...”라며 군더더기 없는 말로 최대한 빨리 상대를 설득해낼 수 있는 능력이 곧 비즈니스 사회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시대이다.

우물쭈물하며, 미사어구를 길게 늘어놓는다던지, ‘아’..‘예’..‘음’..등 쓸데없는 감탄사들을 뱉어내는 순간 상대방의 시선을 놓치기 일쑤다.

요즘 봄의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3월이라 앞으로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게 될 것이다. 이런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행사의 꽃이자, 개막식 또는 개회식이라고 불리우는 의전행사이다. 식순을 보더라도 개회선언, 국민의례, 개회사, 축사, 격려사, 시상식 등 빼곡히도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가장 지루하게 느껴지는 항목이 개회사, 축사, 격려사 부분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경우 대중연설이 낯선 분들은 전체적인 대중 분위기는 읽지 못하면서, 단상에 코를 박아 자기가 적은 내용을 다 읽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며, 끝날 것, 끝날 것 같으면서도 ‘마지막으로’, ‘끝으로’, ‘또한’ 등 각종 접속 부사를 붙여가며 지루하게 말을 끄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축사, 격려사는 사람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끝나나.." "말 정말 많네..."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쉽다.

그런데 지난 가을 체육대회 때, 그 행사에 초대된 어느 기관장이 뙤약볕에서 축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많은 회원들이 안쓰러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으니, 저의 인사는 책자로 대신하고, 오늘 하루 스트레스 푸시며 열심히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간단하게 끝내는 재치를 보여주시기도 한다.

오히려 그러한 행동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멋지다...’‘역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격식을 차려야하고, 회의 진행과 같은 행사에서는 이러한 인사말은 준비를 덜 했거나, 또는 예의 없게 보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고급스럽고 비싼 의상도 상황에 맞게 입어야 찬사를 받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내용과 의미가 깊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TPO(Time, Place, Occasion) 에 맞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은 커녕 “정말 말 못하네...”하며 일축시켜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젠 상황과 주변 환경에 맞는 센스 가득한 말쟁이가 되어보자.

“말은 많이 하는 게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말인 것이다” - 김은미

 

 

<프로필>
전 제주MBC리포터 및 프로그램 MC (99년-08년)
현 제주관광대학 관광컨벤션산업과 외래교수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성공하는 사람의 스피치' 강사
현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외래강사
현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 제주지부 이사
제주특별자치도 축제육성위원
제주시 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
제주관광협회 우수관광지(사업체) 평가 선정위원
제주특별자치도(시) 공직자 친절강사
현 평생교육시설 제주인성교육센터 강사
현 美 서비스아카데미 원장
현 미디어제주 독자권익위원                                                        현 지역축제 및 기업행사 기획 및 MC 전문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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